잡담2009. 5. 29. 01:09
오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란다. 나는 그분에 대해서 특별히 잘아는 것도 아니고 그분이 5년의 임기중에 계실 때

난 그중 2년은 군인, 그중 2년은 철모르던 대학생시절, 나머지 1년은 제대해서 세상에 관심가질틈 없이 내 앞가림도 하기 힘들

었던 시절이었다라는 변명을 한번 해본다. 그분이 대통령 선거 운동을 하실때는 난 고3이었다. 이 때가 그나마 내가 노전대통

령에 가장 관심이 많았을 때인데 그것도 신해철을 좋아했었기 때문이었다. 그때 신해철은 노전대통령의 지지자였고 자신의 라

디오 프로그램을 잠시 중단하고 그분을 지지하는 라디오 방송을 할때였다. 신해철을 좋아하던 나는 그방송 조차도 무작정 들었

었고 그 때 대통령 후보 노무현이라는 사람에 대해 알게되었고 자연히 그분을 지지하게 되었다. 그리고 선거권이 없어 투표도

할 수 없었지만 그분이 대통령에 당선되었을 때는 나는 세상이 좀 더 살기 좋아질거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그 후 5년동안

나는 세상보는 눈이 없었나 보다. 그분이 이룬 업적보다도 '탄핵', '이게다 노무현 때문이다', '노무현스럽다' 등등이 내 눈과

귀를 막았다. 이것참 웃기지 않나? 그분이 이루신 훌륭한 업적은 그분이 가시고 나서야 우리들의 눈앞에 나타났다는게?

참 그분이 대통령일때는 국민이 바보였다. 하지만 지금 정부에 의해 우리가 오히려 눈을 떳다는게 더웃기다. 왜 게속 바보라도

알아채고 열받게 하는 행동을 하나? 왜 전대통령을 위한 예우를 차릴수 없게 하는가? "너희가 사람이냐?, 짐승이지?" 하는 말은

아무 소용이 없다. 단지 민주주의 국가에서 이런일을 벌이는 정부가 이해가 가지 않고 웃길 뿐이다.

내일이면 영결식이다.

진정으로 그를 추모하고 싶지만 사람들틈에 휩쓸리기 싫어 봉하마을도 가지 않았다. 아주 가까운날 담배 하나 들고 홀연히 가

서 노래 한곡 불러드리고 오고 싶은게 내생각이다.

"정말 당신을 추모합니다. 이제 원하는 대로 사세요. 그곳에 가면 시간이 지금보다 더 많겠죠? 당신이 원하고 바래왔던 삶을 그곳에서는 살 수 있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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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태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