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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7.27 언니네 이발관 - 순간을 믿어요(2004)
음악/추천앨범2009. 7. 27.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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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트는 뮤지션의 해당앨범에 대한 나의 음악적인 느낌과 그외 잡담을 적은 것으로 정확한 정보가 아닐 가능성이 농후하다. 정확한 정보는 항상 인터넷에 존재 한다. 그게 정말 정확한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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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바람이 부는대로 (작사:이석원 작곡:이능룡, 이석원)

2. 태양 없이 (작사:이석원 작곡:이능룡, 이석원)
   
3. 셋넷 (작곡:이능룡, 정무진)
   
4. 꿈의 팝송 (작사:이석원 작곡:Hammond Xb2 : 폐인, 이석원)

5. 순간을 믿어요 (작사:이석원 작곡:이석원, 정무진)

6. 사라지지 않는 슬픔과 함께 난 조금씩 (작사:이석원 작곡:이능룡, 이석원)
   
7. #1 (작사:이석원 작곡:정무진)
 
8. 깊은 한숨 (작사:이석원 작곡:이능룡, 이석원)

9. 키다리아저씨 (작사:이석원 작곡:정무진)
   
10. 해바라기 (작곡:Hammond Xb2, Kurzweil K2500X : 폐인, 이능룡)
   
11. 천국의 나날들 (작사:이석원 작곡:Hammond Xb2, Kurzweil K2500X : 폐인, 이능룡, 이석원)


언니네 이발관 앨범중 처음으로 내가 전곡을 다들어 봤던 앨범이다. '순간을 믿어요'란곡은 2004년 앨범 발매 당시 상당히 홍보도 많이해서 뮤직비디오가 공중파 방송을 많이타고 밴드가 공중파 가요프로그램에도 나왔었던 기억이 있다. 그 당시에 언니네 이발관이란 밴드는 나에게 커다란 감흥을 가지고 오지는 못했는데 2009년도에 갑자기 감동이 밀려오더라.(물론 2002년에 나왔던 '2002년의 시간들' 이란 곡은 아주 인상적이 었다. 단지 이 앨범의 곡이 감흥이 없었다는것 뿐)

어쨋든 이 앨범은 내 입장에서 봤을 때 상당히 Well-made 앨범이다. 보통 우리나라에서 모던락이라는 장르를 하는 밴드는 외국의 음악에 영향을 많이 받아서 다 비슷비슷하단 느낌이 드는게 사실이지만 이 앨범은 그렇지 않다. 한국적인 느낌의 모던락을 아주 잘 표현했다. 언니네 이발관이라는 밴드가 인디 초창기의 밴드고 이 앨범이 벌써 4집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자신들만의 음악이라는 느낌이 확실했다. 그리고 적당한 대중성으로 버무려 놓았기 때문에 앨범을 한번 듣게되면 쉽사리 멈출 수 없을 정도의 흡입력 역시 가지고 있다.

1번트랙 '바람이 부는대로' 라는 곡은 시작부터 바람을 부는듯한 기타 소리가 귀를 가득매워 준다. 흠 다음에는 뭐랄까. 조금은 지저분한 톤의 기타와 베이스가 서로 연주를 시작하는데 처음의 기타만 나올때의 느낌과는 뭔가 다른 느낌이다. 신나진다고나 할까? 언니네 이발관의 기존 이미지 와는 다른 약간 강한 느낌의 비트가 나오니 신선한 느낌이다. 노래가 본격적으로 시작 되면 경쾌한듯한(언니네 이발관 특유의 목소리가 완전 경쾌하지는 않기 떄문에 이런 식의 표현을 썻다.) 느낌의 멜로디가 들리게 되고 곡역시 정말 바람이 부는 느낌으로 흘러간다. 이곡의 최고의 순간은 역시 마지막이 아닐까 생각하는데 곡의 느낌이 또 한번 달라지면서 묵직한 사운드와 약간 들뜬 목소리의 흥얼거림의 조합이 날아갈듯한 하지만 날지는 못하는 그런 느낌을 주지 않나 생각해본다. 어쨋든 이곡은 내가 처음듣고 너무 좋아서 우리 No reason과 함께 카피를 해봤었는데 결과는 나름대로 좋은 시도였다고 생각한다. 악기 3대(기타, 베이스, 드럼) 으로 이런 사운드를 만들어 내는 언니네 이발관이 대단하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곡이다.




Posted by 태씽